대낮 등산로에 들쥐가 나타났다. 기겁을 하는 아내에게 쥐 따위에 무슨 호들갑이냐 했다. 그녀는 말했다. 쥐가 싫은 게 아니고 쥐꼬리가 싫다고, 순간 내 등허리가 텅! 온몸에 오살났다.
나는 그의 의도와 행동은 혐오하지만 그를 미워하지는 않는다. 그저 그의 위선과 가식은 하늘의 이치를 다했고 오묘한 교언영색은 땅의 이치를 깨우쳤으니 부디 명주 고름 같은 말로 타인을 현혹한 후 상처 입히는 일은 이제 그만 두기를, 나를 끝으로 더 이상 그의 천부적인 야비다리치기에 당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운행하는 자동차에 손목을 부딪치거나 슬그머니 바퀴에 발목을 넣어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 일당이 한 동안 판을 치기도 했고, 고급 외제차를 이용하거나 자동차에 일당 여럿이 타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자동차에 부딪혀 부상을 당했다며 입원해 보험금을 청구하고 자동차 수리비를 과다청구하는 교통사고 보험사기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존 대출보다 훨씬 저렴한 이자로 대출해주겠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해 현금을 갈취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엄마, 아빠! 휴대폰 액정이 깨졌는데 신분증 사진 보내줘”라고 한 후 개인정보를 이용 현금을 인출하는 메신저 사기 “택배주소 조회, 교통범칙금 조회, 건강검진결과 확인, 해외결제 확인 등”문자를 보내 개인정보를 이용 현금을 인출하는 스미싱 사기, 위 사례는 최근 경북지역에서 끊임 없이 발생하는 사기 사건으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수법과 피해를 예방해 보고자 한다.
백 살이 되면 좋겠다// 아침에 눈을 뜨지 않아도 된다면/ 좋겠다 엄마가 불러도/ 깨지 않고// 아빠가 흔들어도 깨지 않고 모두 그렇게 떠나고 나면
잔디 정원에서 쉬는 동안 비가 오락가락한다. 사정없이 쏟아지더니 이내 뚝 그치기도 하고, 그러다 다시 퍼붓기도 한다. 종잡을 수 없는 것은 인생이나 날씨나 그게 그건가 보다.
여경스토킹, 음주운전, 수뢰,,, 최근 경찰 비난기사 헤드라인에 등장한 문구이다.
문득 당신 무릎을 베고 잠들고 싶어요 한 세상을 걸어왔던 상처 많은 무릎 품에 머리를 묻고 깊이깊이 잠들고 싶어요 그렇게 내가 잠들면 당신은 여기 남고 나는 어딘가로 가는 건가요 내가 잠든 사이 당신은 잠든 내 얼굴을 보면서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지난 1∼2월 필자가 사는 상주지역에서 2건의 자전거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자전거 운전자는 모두 80대 노인으로 추돌과 무단횡단 사고로 발생한 것이었다. 상주의 경우 시내 전역의 도로 경사도가 매우 낮고 시가지가 잘 정비돼 있어 옛부터 자전거 이용이 많았다. 어릴때부터 배운 자전거를 학생, 주부를 비롯한 노인층까지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전거 타기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녁이면 힘들게 섰던 나무들이 퉁퉁 부은 다리를 들어 올려 돌아온 새들을 데리고 그들의 집으로 떠났다 누구나 쉴 집은 멀리에 있다 초월과 무의식의 공간
아가가 문을 밀고 나오던 날 지구 위에 생명 하나 심은 게 좋아 웃다가 웃음이 눈물이 되는 법 깨달았지요 눈감고도 우유 먹는 게 신기하여 종일 굶은 배가 벌렁벌렁 뛰었구요
작은 도시 캄포나라야는 고요하고 적막하다. 거리에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간간이 지나가는 차량들 외에는 길도, 건물들도 숨을 죽이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 민방공훈련 중 공습경보라도 내려진 마을 같다.
함창고녕가야 역사회복운동은 상주문경의 발전과 위상을 높이는 100조 프로젝트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곷감팔고 명주팔고 쌀을 팔아서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거대한 사업이 함창고녕가야 역사회복운동이다. 현재 상주시의 도시규모나 위상은 대한민국 전체로 볼 때 50대 도시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미나리를 사왔다 줄기는 김치 속 버무리에 넣고 밑동은 버리려다가 뿌리가 훤히 보이는 유리그릇에 담아 햇빛 잘 드는 창가에 놓았다
어머니에게 겨울배추는 詩다 어린 모종에서 한 포기 배추가 될 때까지 손을 쉬지 않는 저 끝없는 퇴고 노란 속이 꽉 찬 배추를 완성하기 위해 손등 갈라지는 노역의 시간이 있었으니 배추는 이 겨울 빛나는 어머니의 詩가 되었다
나이를 먹으면 노화가 자연스럽게 찾아오는데 치아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구강 내에서 일어나는 노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또 그 해결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목만 보면 이제 막 경찰을 시작하는 신임경찰관이라고 오해할 수가 있으나 필자는 경찰생활 30년을 하고 있는 베터랑이다. 내근 근무만 하다가 이번에 외근 근무로 자리를 이동했는데 힘든 결정이었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내근를 하면서 내부망을 통해 전해오는 외근 근무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할 때 그때는 피부로 느끼지 못했지만 직접 현장에 나오니까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한때 나 자신에 대한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렸다. 사랑을 할 땐 더더욱 그랬다. 사랑을 하면서도 빠져나갈 틈을 여지없이 만들었던 것이다. 가령, 죽도록 사랑한다거나, 영원히 사랑한다거나, 미치도록 그립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템플라리오 성 정문의 왕관 모양을 한 화려한 두 기둥에는 스페인 국기 로히구알다와 기사단 깃발이 힘차게 나부낀다. 상처 입은 영혼에도 저렇게 깃발 날리는 날이 올 수 있을까